제품 리뷰

가격 부담 없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필립스 무선이어폰 TAT1108

북대리 2023. 11. 23. 13:08

안녕하세요 북대리입니다.

어느덧 세 번째 필립스 체험단입니다. 사랑해요 필립스 헤헤.

아무튼 이래나 저래나 제품을 받아서 쓰고 있는 입장에서도 저도 본업이 있다 보니 현생을 살아야 하잖아요ㅠㅠㅠ

저는 본업이 현장 관리직이다 보니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보다 현장에 있을 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거기다가 어찌나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지 하루에 최소 30통은 통화를 합니다. 이 정도면 완전 인싸 아저씨죠.

아무튼 바쁜 와중에 짧고 굵게 며칠간 근무시간 내내 밥먹을 때 화장실 갈 때 빼고는 귀에서 안 빼고 열심히 사용해 봤습니다.

필립스의 1000번대 시리즈의 보급형 무선이어폰 TAT110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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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다른 필립스 제품들과 별 차이는 없으니 넘어갈게요.

 

패키지도 심플합니다.

본품과 기본 C타입 케이블, 여분팁 2종으로 가장 심플한 기본 구성입니다.

 
 

이번 보급형 가성비 무선이어폰 TAT1108 같은 경우에도 역시 대기업은 다르다 싶음을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의 소재는 누가 봐도 저렴한 소재지만 자잘한 마감처리 부분에서 상당히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코팅 소재는 아니지만 흠집이 잘 나지 않게 표면마감을 해놨습니다.

유닛도 겉으로는 저렴한 소재긴 하지만 모난 데 없이 깔끔하구요.

LED 충전등이 생전 구경도 못 해본 이상한 제품들처럼 싼티가 나는 부분이 없다거나,

제품 로고라던지 L/R 표시가 음각으로 프린트 되어있는데 이 부분도 매끄럽게 잘 나왔다던지

단순히 스펙시트의 사양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짬에서 나오는 노하우라던가

만듬새에서 얼마나 신경을 썼느냐가 눈에 보이는 거죠.

단순히 스펙만 좋다고 무턱대고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 제품 사느니 돈 좀 더 주더라도 대기업 제품 사는 이유가 있다니깐요.

 
 
 

유닛의 디자인은 뭐 전형적인 콩나물 이어폰 스타일이구요.

이 제품 자체가 아무래도 보급형으로 만드려고 원가 절감을 했을 것이니

착용센서라든지 골전도라든지 그런 거는 누가 봐도 없어요.

대신 충전 접점을 콩나물 꼬리 쪽에 몰아놨다던지, 콩나물 끝에 마이크 부분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던지,

전체적인 조립 설계에 큰 비용을 쏟은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귀에 직접 닿는 부분쪽 만큼은 깨끗하게 잘 만들어 줬다던지

비록 상위 모델만큼의 퀄리티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은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며칠간 일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음악감상 보다는 통화품질에 초점을 더 두고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필립스에서 도대체 어떤 기술을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AI 마이크라고 하는데 마이크에 인공지능이 달려 있을 수는 없고

아무튼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통화 품질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마이크 부분 구멍도 시원하게 잘 뚫려 있어서 그런지 상대방 쪽도 무리없이 통화 수신이 가능했다고 하고

무엇보다 소음을 걸러내는 수준이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외부에서 긴 내용의 통화를 하더라도 큰 문제 없는 수준으로 통화를 할 수 있었어요.

이 가격에서 스펙을 따지면 뭐하겠냐만....

 

 

 
아 ㅋㅋㅋㅋㅋ 버튼 못참지 ㅋㅋㅋㅋㅋ

 

TAT1108 모델의 최고의 특장점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터치 버튼이 아니고 일반 버튼입니다!!!!

이거 분명 선호하시는 분들 계실걸요? 제가 장담합니다 ㅎㅎㅎㅎ

업무 중이든 일상에서든 터치 컨트롤이 아무리 손에 익어도 결국 터치는 오작동이 나게 되어 있거든요.

특히 이 가격대 싼마이 제품들은 꾸역꾸역 터치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은데 오작동도 심하고 터치감도 구린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제대로 된 버튼 하나씩 넣어 준다고 하면 오작동도 없고 직관적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저는 훨씬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두번째의 최고의 장점은 재생 가능 시간입니다.

일단 스펙상으로는 1회 5시간, 케이스로 2번까지 완충 가능 하여 총 15시간인데

이게 동가격대 제품들은 웬만하면 1회 4시간을 넘기기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스펙 표시사항의 얘기라서 실사용 시간은 당연히 더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필립스 TAT1108 무선이어폰을 며칠간 사용해 보고 말씀드리는 바로는

밥 먹을 때나 잠시 화장실 갈 때 잠깐 빼서 케이스에 꽂아 놓고 갔다 오는 것만 해줘도

아침 출근해서 저녁 퇴근할 때까지를 넘어서 야근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거죠.

여기서 무선충전까지 지원했으면 잠깐 충전할 때도 큰 도움이 됐겠지만 아쉽게도 유선 충전만 지원합니다. 어쩔 수 없죠 뭐.

음악감상 용으로써는 어쩔 수 없이 아쉽습니다.

블루투스 최신 버전 5.3을 지원하지만 코덱을 SBC만 지원합니다.

아무래도 각 잡고 음악 감상하라고 나온 제품이 아니다 보니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며칠간 써보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제품이라서 이 점이 가장 아쉽네요.

소리 자체는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듣기 편안한 성향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맛없는 사운드이긴 한데 이런 소리를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입니다.

보통 저렴한 가격대의 이어폰들은 세팅에 자신이 없으면 저음역대만 무식하게 강조하고 붕붕붕붕 대는 예전 싼마이 세팅을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답게 저음역대가 지저분하다던가 왜곡이 심하거나 하지는 않고

전체적인 음역대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내 줬습니다.

조금만 더 해상도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게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하나 사서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세요

어떻게 보면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싼 것도 있지만 그냥 치킨 한마리 정도 아끼시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내가 제대로 음악감상을 해보겠다고 좋은 무선이어폰을 찾으신다면 당연히 3000시리즈 같은 상위모델 정도를 생각하시는 게 맞고

가볍게 음악감상을 할 때도 있지만, 외부에서 자주 일하시거나 통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이런 제품들이 쓰시는 데 있어서 부담이 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부담없이 사시라고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굴리기 좋은 커널형 무선이어폰 TAT1108 리뷰를 위해

필립스 공식유통사 브라더커머스 공식스토어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았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rcs12/products/9352907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