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필립스 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에는 조명이나 면도기 등 가전 쪽 브랜드로 많이들 아실 거고 저도 그런 인식이 있었지만
필립스는 음향 쪽에서 꽤 헤리티지가 있는 회사로써 만드는 음향기기들이 하나같이 나쁘지 않은 가성비를 띄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제품도 꽤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성능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느낌으로 제작된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TAT3508 제품입니다.
제품 박스는 작고 간결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골판지 느낌 박스에 제품 프린팅 사진이 띠지? 같은 걸로 둘러져 있는 느낌인데
이상하게 저 띠지 부분이 빠지지는 않네요. 제가 못 빼는 걸지도ㅠ
그리고 옆면에도 그렇고 3000 시리즈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럼 다른 3000번대 제품이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이 제품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특이점이라고 하면 제조국이 중국인 건 그렇다치고 수입원이 크레신이네요?
크레신은 일전에도 다뤘던 국내 음향 브랜드인데 요건 좀 특이합니다.
제품 패키지를 아래 봉인을 자르고 꺼내면 꽤 깔끔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부러 깔끔한 색상이 갖고 싶어서 화이트 색상으로 요청하긴 했는데
박스에서 꺼낸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본품 외 USB A To C 케이블 / 여분 이어팁 (S/L사이즈, M사이즈는 본체 장착) 및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브랜드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필립스만의 항상 두껍고 여러 국가의 언어가 적힌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제품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엄청 재질이 좋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가격대비 전혀 싼티는 나지 않는, 깔끔한 화이트 무광 재질의 케이스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책상 위에 놔둔 것을 봤다고 치면 이 가격대 제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준수한 표면 마감입니다.
무게도 상당히 가벼운 편이고 케이스 크기도 작아서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케이스 뚜껑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일부러 양쪽을 경사를 줘서 분할했는데 한쪽은 몸통과 같은 무광이라고 하면
필립스 로고가 있는 쪽을 유광으로 굳이 따로 마감해 줬습니다.
요런 작은 포인트들이 제품이 싼티나지 않고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놓은 게 인상적이네요.
접합선이 잘 보인다든지 고급 제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가격이 깡패입니다.
유닛 자체는 전형적인 콩나물 커널형 스타일이지만 콩나물이 꽤 짧고 깔끔하게 뽑혀나와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귀에 들어오는 유닛 크기도 컴팩트하게 뽑혀서 착용했을 때 부담감이 상당히 적습니다.
유닛의 마감도 케이스와 같이 무광과 유광의 조화의 기조를 따라가면서 실제로 보면 꽤 이쁘게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닛 하측부에 뭔가 덕트 치고는 큰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게 착용센서는 아니고 내측 마이크로 추정됩니다.
콩나물 하측에도 보통 마이크 구멍을 하나만 뚫어 놓는데 이 제품은 구멍을 3개 뚫어놨네요.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통화품질이 생각보다 준수합니다. 이 얘기는 나중에 할게요.
노즐과 덕트 부분이 엄청 영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회사의 짬바가 보이는 부분인데요.
노즐 이물질방지 그릴 마감 자체도 준수하지만 일반 노즐과 다르게 각도를 맞춰서 타원형으로 노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팁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스토퍼 부분도 노즐과 이어팁에 각각 맞물리게 만들어져 있고 기능을 충실히 해 주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시리즈에서 봤던 건데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요.
아무튼 요 타원형 구조가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보니 노즐이 긴 편은 아니지만 귀 안에 찰싹 잘 붙어 있어주는 효과를 만들어줍니다.
제품을 연결하기도 전에 케이스 뚜껑만 열어도 아이폰에서 그놈의 연동성 찾는다고 에어팟 케읏 딱 뜨듯이 제품연결창이 뜹니다. 이게 뭔 기능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ㅠ
어떤 제품이든 전용앱을 지원해 주면 좋습니다. 무조건 다운받습니다 ㄱㄱㄱ
앱 디자인은 화이트에 블루톤으로 깔끔한 이미지라서 보기가 좋습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번역도 뭔가 끝까지는 안 되어 있는데 사용에 마냥 편하지는 않은 느낌이긴 하지만 전용앱 있는 게 어딘가요ㅠ
노이즈캔슬링 강도 등 여러 옵션을 당연히 앱에서 한방에 제어 가능합니다.
오디오 지연 최적화는 저지연율 세팅을 말하는 것으로 게임 플레이 상황 같은 데서 쓰시는 거고
Sidetone 이라는 기능이 있던데 이거는 이어폰으로 통화 중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인데 일단 저는 끄고 썼습니다.
요즘 세상에 SBC? 아니 사장님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닙니까?!?! ㅠㅠㅠㅠ
라고 하기에는 이 제품에는 어마어마한 특장점이 있습니다.
필립스 최신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TAT3508 제품은
최신 규격 블루투스 5.3 을 탑재하고 블루투스 LE를 지원하며 이를 기반하여 최신떠오르는 신규 코덱인 LC3 코덱을 지원합니다.
LC3 코덱은 말 그대로 기존 SBC 코덱을 대체할 새롭게 떠오르는 오디오 코덱입니다.
전송률이 160~345kbps 이며 기존 SBC 보다 50% 가량 압축률이 좋고, 레이턴시가 3~5ms 가량으로 정말 진일보한 코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무안단물도 아니고 코덱이 전부가 아닐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말 그대로 최신기술을 적용해 주는 거니까 안 해주는 것보다는 지원해 주는 게 무조건 낫죠.
상위 코덱인 LC3 Plus 코덱도 있긴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일반적인 사용 영역대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니에서 나오는 저지연율 게이밍 이어폰도 LC3 코덱을 사용하고 있고 차후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한다는 말이 있으니 이왕 무선이어폰 사서 쓰실 거면 미래를 위해 이 제품을 권장드릴 수 있겠습니다.
뭐 오디오 애호가분들은 Aptx Adaptive나 LDAC 같은 고해상도 코덱을 당연히 선호하시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제품은 가볍게 쓰는 용도에요.
요즘에 가성비 좋은 무선이어폰 코드리스 제품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하이파이 성향의 무선이어폰도 꽤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역시 오랜 노하우가 있는 회사는 다른가 봅니다. 가격 대비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내 주고 있습니다.
10mm 구경의 제법 큰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나오는 저음빵빵하고 타격감 넘치는 소리성향과는 제법 거리가 멀어요.
음역대별로 강조를 한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모나지 않은, 따뜻하고 밸런스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해상력도 나쁘지 않고 특히 저음역대가 뭉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들려서 오래 들어도 자극적이거나 피로감이 훨씬 덜하네요.
음악감상 측면에서 본인만의 취향이 확고한 유저분들에게는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겠으나
가볍고 간단한 사용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성향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용앱에서 제조사에서 만든 EQ 및 커스텀 EQ를 지원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안 쓰고 그냥 기본 사운드로 쓰는 게 좋았습니다.
AI가 노이즈캔슬링을 어떻게 해주는지 기술적으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자체도 가격대비 준수하긴 했으나 통화품질이 꽤 충격적이어서 사실 노이즈캔슬링이 묻혔습니다;;;;
우선 저는 업무특성상 하루에 기본 30통 이상 전화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한쪽 귀에 무조건 무선이어폰 하나는 꽂고 일을 합니다. 언제든지 전화를 받기 위해서이죠.
이번 필립스 TAT3508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소리도 좋았지만 통화품질이 가장 만족스러웠는데요,
AI 알고리즘 노이즈캔슬링이 뭔 기술인지는 모르겠으나 윈드노이즈가 정말 적게 들어오는 편이고 콩나물에만 마이크 덕트가 3개씩 있어서 그런지 통화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이 아주 깔끔한 통화품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잡고 앉아서 음악감상 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마냥 나쁘지는 않은 제품이나
무엇보다 이 제품은 지하철을 타시든 공원을 산책하시든
밖에서 사용하실 때 가장 큰 빛을 보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게도 가볍고 케이스도 작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소리도 적당히 좋고 노이즈캔슬링도 적당히 잘 되고 통화품질도 좋으니까요.
그래서 가볍게 밖에서 사용하실 무선이어폰이 필요하신 분들께 충분히 가성비로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격대비성능 밸런스형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TAT3508 리뷰를 위해
필립스 공식유통사 브라더커머스 공식스토어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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