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대리입니다.
요즘 그 엠제트 친구들은 잘 모를 텐데 크레신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대충 이런 이어폰 만들던 브랜드인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 텐데 아저씨가 여러분 나이일 때에는 이게 짱이었어요.
농담이 아니라 요즘은 스트리밍도 워낙 잘 되어있고
에어팟이니 버즈니 뭐니 해서 블루투스 제품들이 워낙에 잘 나오니까
언제 어디서나 음악감상을 할 때 너무나도 편하고 접근하기 쉽지만
당장에 아저씨가 라떼 말던 시절만 해도 음원파일 일일히 다운받아서 기계에 넣고
무선 이어폰이라는 건 당연히 생각도 못 하고 이런 줄 이어폰에 EQ를 이렇게 조절하면 좋니 마니 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아무튼 이 크레신이라는 브랜드는 아저씨가 여러분들 만할때부터
소리 좋은 국산 이어폰으로 한창 이름을 날렸었어요.
뭐 요즘에야 아이폰에 에어팟프로 이어폰이나 에어팟맥스 헤드폰이 대세이고
아니면 소니 같은 대형 브랜드가 시장 파이를 다 잡아먹고 있지만
이 크레신이라는 회사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음향기기들을 잘 만들고 있답니다.
피아톤이라는 브랜드가 바로 그거에요.
이 제품은 굴지의 국내 브랜드인 피아톤의 코드리스 이어폰 중 가장 최상급으로 제작되어 발매되는
보노보노 '보노버즈 플러스' 라는 제품입니다.
원래 피아톤 브랜드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냥 '보노버즈' 인데, 보급기인 '보노버즈 라이트' 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굳이 단순 스펙 및 기능으로만 따지자면
보노버즈 라이트 < 보노버즈 < 보노버즈 플러스 순인데
가장 보급형인 보노버즈 라이트만 해도 동가격대 싼마이 코드리스들을 씹어먹는 소리를 들려주거든요.
이번에 출시되는 보노버즈 플러스 제품도 그만큼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가 컸습니다.
박스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 작은 크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큰 박스 굳이 필요 없어요.
박스 측면 및 후면에는 간단한 스펙 정리와 여러 가지가 적혀 있는데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제품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장점들을 갖고 있어요.
퀄컴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합니다.
이게 사실 요즘은 중국산 차이파이 브랜드들도 워낙에 잘 나오다 보니까
이런 고음질용 코덱 탑재한 이어폰이 흔하디 흔한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 브랜드에서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국내 주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 라인에서는 aptX™ Adaptive 코덱을 바로 사용할 수는 없고 동글을 써야 하겠지만
여타 외산 브랜드 스마트폰 등을 쓰신다고 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한 고음질 코덱으로
해당 코덱을 지원하고 안 하고는 소리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무선충전 지원이야 지원해주면 평소에 사용하기 너무 편하고
블루투스 버전도 최신 5.2 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래 써도 스펙 쪽으로는 문제없을 듯 합니다.
제품 구성으로는 다른 코드리스들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본품, 간단설명서, 품질보증서, USB A To C 케이블, 여분 이어팁이 들어있는데
보통 이어팁을 S,M,L 3가지 사이즈로 지원해 주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피아톤에서는 이도 크기가 작은 유저를 위해서인지 상당히 센스있게 XS,S,M,L 4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을 지원해줍니다.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소소한 디테일을 보면 기부니 조크등여.
케이스 자체 크기가 작으면서도 그립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손에 잡았을 때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서 들고 다니는 데 불편함은 없을 듯합니다.
그 인체공학적 뭐시기 그런 건가 본데 유닛의 디자인이 다소 특이합니다.
유닛 전면에 피아톤 영문 로고가 있는 부분이 터치 컨트롤을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보통 손에 유분이 있다거나 오염이 있으면 터치했을 때 상당히 지저분해지는 부분인데
보노버즈 플러스는 센스있게 이 부분을 무광마감에 패턴 같은 걸 넣어놔서 사용하면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커버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귀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따로 튀어나와서 착용 시에 불편함이나 큰 압박감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유닛 자체가 요즘 나오는 제품들치고는 좀 큰 편에 속합니다.
12mm 짜리 듀얼 레이어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저 커다란 걸 집어넣을려면 어쩔 수 없이 유닛 자체가 커지겠죠.
대신 유닛 자체의 디자인을 잘 해놔서 이도 압박 같은 불편함을 줄인 게 포인트겠죠.
그냥 블루투스 연결만 해 줘도 제품 자체의 블루투스 버전이 높기 때문에
남은 배터리 잔량도 표기되고 좋긴 하지만 일단 전용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설치를 꼭 해주세요.
앱 자체의 디자인은 화이트 톤에 딱히 표기되는 내용도 많지 않고 심플한 구성입니다.
노이즈캔슬링 ON/OFF 설정이라던가 간단히 EQ를 조절할 수도 있구요.
그래도 전용 앱을 꼭 설치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 제품인데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출시 전 미리 받은 제품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제품을 구매하신 후 업데이트가 있으면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소리를 들었을 때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가 소리가 꽤 달랐거든요.
소리는 저엉말 괜찮네요!!!!
우선 12mm 대형 드라이버 라는 하드웨어가 생각보다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좀 오글거리기는 하는데 진짜 풍부한 중저음 사이로 고음이 선명하네요.
어떻게 보면 이어폰 사용기를 작성할 때 가장 듣기 좋은 말이긴 한데
MSG를 치는 게 아니라 진짜 소리가 괜찮아요. 딱히 EQ를 건드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듣기 좋은 사운드입니다.
저역대의 펀치감이 상당히 단단하고 묵직해서 비트 빵빵한 음악에 잘 어울릴 법하면서도
보컬이 전혀 뒤로 밀리지도 않고 뚜렷한 전달을 해 주고 있습니다.
치찰음이 정말 미세하게 있긴 한데 그것 때문인지 소리가 약간 건조한 감도 있습니다.
대신 이런 점이 단점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고음역대의 찌르는 부분이 조금 더 깔끔하고 맛있게 들리는 데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음역대가 낮은 남자 보컬보다는 음역대가 높은 여자 보컬 쪽에서 조금 더 깔끔한 소리를 내 주기도 하네요.
종합적인 음악 감상에서의 느낌은 하드웨어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피아톤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실력이 좋다는 게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레신 브랜드로만 제품을 만들 때부터도 튜닝이 유명하긴 했지만
피아톤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로는 진짜 소리가 나날히 발전하고 있었다는 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부분이죠.
제가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를 갖고 있지 않아서 좀 더 딥한 사용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 정도 소리면 즐거운 음악 감상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믈론 aptX™ Adaptive 지원 디바이스로 들으면 소리가 더 좋겠죠.
갤럭시에서 제발 어떻게 안될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저는 직장 업무 특성상 전화를 하루에 기본 30통 이상 받는 현장 관리직이다 보니
현장 근무 중에는 그냥 코드리스 이어폰을 귀에 계속 꽂고 다닙니다.
며칠간 사용하면서 의외였던 부분이 통화였습니다. 통화품질이 상당히 괜찮았거든요.
탑재된 마이크들이 잡음을 꽤 잘 걸러 주는지 전화를 받는 상대방 쪽에서 불편함이 크게 없었다고들 하네요.
보통 통화품질 하면 에어팟 계열이 탑티어라고 하는데 골전도센서에 이것저것 부품이 많은 고가의 제품들보다는 못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통화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이 정도면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해 줍니다.
노이즈캔슬링은 사알짝 아쉬웠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에어팟 프로나 다른 고가 코드리스 제품을 많이 써 봤지만
고가 코드리스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ANC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쪽이 아주 좋아요.
저도 압니다. 비싼 코드리스는 좋습니다. 웬만하면 다들 돈값 하잖아요.
물론 보노버즈 플러스가 여기에 비빌 가격대의 제품은 아닙니다.
그래도 음악 감상이나 통화 품질에서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자그마한 아쉬움이 드는 거죠.
우선 유닛 자체가 이도 안으로 어느 정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패시브 노이즈캔슬링 부분은 꽤 좋은 편입니다.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측면에서는 일정한 음역대의 소리들은 꽤 잘 커팅해 주는데
사람의 말소리라던가 고음역대 쪽에서는 커팅이 다소 약한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소니라던가 보스 같은 노이즈캔슬링 장인급들은 당연히 성능은 좋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잖아요.
애초에 체급이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제품에서 조금 더 물량 투자가 되어 고성능 제품이 나온다면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보이니 그 부분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은 케이스 크기라던가 준수한 소리라던가 종합적인 측면에서 점수를 매겨봤을 때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만한 국산 제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코드리스 시장은 애플은 아이팟, 삼성은 갤럭시버즈 로 대중적인 인식이 많이 박혀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이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인식될 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어중간한 버즈 하위 모델 사시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이거 사시면 훨씬 만족스러운 사용이 가능하실 거라고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이브리드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피아톤 보노버즈 플러스 리뷰를 위해
피아톤 네이버 공식스토어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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