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E4 에러 고장난 일월 온수매트를 셀프 수리해 봤습니다

북대리 2024. 1. 17. 18:51

안녕하세요 북대리입니다.

저는 직장 업무 특성상 몇년 째 회사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휴무 때나 집에 와서 밥먹고 자다가 가거나 하는데, 이번에 집에 왔을 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가 쓰시는 일월 온수매트가 'E4 히터센서 불량' 으로 고장이 난 것이었는데요,

지금도 제가 쓰고 있는 일월 전기장판도 컨트롤 부가 고장났을 때는 그냥 돈만 주면 새걸 보내 주길래 이번에도 그렇게 고치려고 했으나

아니 뭐 아무리 온수매트라서 물도 넣고 크기도 크다지만 10만원이나 받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관련 사례 등을 찾아 보니 자가 수리가 가능하더라구요?!?!

심지어 자체 판매 페이지에 일월 온수매트 자가수리가 가능하다고 제품 홍보까지 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ㅋㅋㅋ 업체명 안 보여줄거임 ㅋㅋㅋ

아무튼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본 내용을 가지고 온도측정센서 및 절연테이프 정도만 간단하게 구매해서

일월 온수매트 셀프 자가수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월 온수매트를 집에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구매한 지도 오래 되었고

무엇보다 설명서나 보증서 자체도 안 보여서 A/S는 무조건 유상일 게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설명서가 없으니 뭐가 고장난 건지도 몰랐는데 여러 군데 찾아보니

일월 온수매트 에러코드

E1 - 물 부족 경고 (물을 채우면 없어짐)

E3 - 수온센서 불량 (무조건 서비스센터 연락해야함)

E4 - 히터센서 불량 (무조건 서비스센터 연락해야함)

정도의 3가지로 정리가 되던데, 저희 집의 일월 온수매트는 E4 히터센서 불량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내용이, 히터센서가 고장났으니 히터센서를 고치면 된다는 거죠 ㅋㅋㅋㅋㅋ

그래서 히터센서 2개와 혹시 필요할까 해서 옵션으로 절연테이프를 구매했습니다.

수축튜브는 히터센서를 구매하니 사은품으로 주더라구요.

 
 

일월 온수매트를 수리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거라고 한다면

정말 당연한 거지만 전원은 당연히 뽑아야 하구요 ㅎㅎㅎ

물이 이동하는 배관을 전부 열어서 물을 최대한 전부 빼주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전기가 움직이는 기판이 물통 바로 옆에 있다 보니, 제품 탈거 및 수리 시에 남은 물에 젖게 되면 고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월 온수매트의 컨트롤 박스를 열어 보면 총 10개의 커넥터가 꽂혀 있는데, 이걸 전부 다 빼주셔야 합니다.

기판을 통째로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살짝 튀어나와 있는 핀을 잘 잡고 하나씩 다 뽑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노란 동그라미 쳐 놓은 곳이 그 문제의 히터센서 연결 부위이기 때문에 2개를 특히 잘 보셔야 합니다.

기판 모서리 두 군데와 가운데쯤 해서 총 3개의 금색 나사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요것까지 다 풀어주시면 몸통에서 기판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중간 사진을 안 찍어놨네요;;;;

빨간 부분이 아까 보여드렸던 히터센서인데, 연결 핀 부분을 저렇게 길이 좀 남겨서 아예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 새로 구매한 온도센서를 연결해 주는 거죠.

피복을 미리 까줘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히터센서 핀을 살려서 새 온도센서와 연결해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조립하면 안 보일 것이니 간단하게 말아 주고, 수축튜브로 마감해 줍니다.

수축튜브는 이름대로 열을 가하면 수축하기 때문에 드라이기로 수 초간 지져준 다음에 꾹 눌러 주면 깔끔하게 붙습니다.

 

그리고 새로 부착할 온도센서는 요렇게 간단하게 절연테이프로 쇠판에 부착해 주면 됩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일월 온수매트는 사이즈도 크고 온도조절부도 양쪽으로 2개라서 요렇게 두 번 작업을 해 줬습니다.

제가 보고 참조했던 다른 블로거 분께서는 기존 히터센서 잘라낸 부분에 대한 마감은 따로 하지 않으셨던데

저는 그냥 찝찝하기도 하고 어차피 수축튜브가 남아돌아서 기존 잘라내고 덜렁거리는 데도 마감해 줬습니다.

대략적으로 일월 온수매트를 자가수리해 봤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자가수리 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자세히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작동만 잘 되면 되죠^^

뚜껑 닫고 작동해 보니 잘 됩니다 크으으으으

사실 개인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사고 위험이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일 때는 돈을 주더라도 정식 수리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정식 수리 대비 10%가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자가수리가 가능한데 안 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제가 일월 온수매트 자가수리를 위해 구매한 제품은 NTSM-3 제품으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너무 쫄지 마시고 자신감 있게 집중해서 하시면 생각보다 쉬우니 저처럼 도전해 보실 만할 것 같습니다^^